경기문화저널 2015. 제11호 〈랑데뷰〉 인터뷰
인터뷰이 : 조수기 의정부문화원장님
인터뷰어 : 장세영 문화기획자
1. 원장님께서 의정부문화원장에 취임하신게2007년이니 벌써 8년이 다되어 가는데 그동안의 느낌과 문화원을 이끌어 가는 수장으로서 가지고 계신 소신이 무엇인지요?
▶ 문화사업은 굴뚝없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사람의 삶의질을 향상시키는 에너지인데도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고 사는 것처럼 너무 소홀히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 저는 의정부문화원 발전이 곧 의정부문화발전에 한축이며 의정부문화발전이 의정부의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료봉사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정부문화원의 발전목표로 첫째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조상얼 살리기와 둘째 지역문화육성을 위해 특색있는 축제 행사개최에 주력하고, 셋째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2. 문화원장이 되시기 전 원장님이 걸어오신 길은 어떤가요?
▶ 저는 1970년도에 지방공무원을 시작으로 35년간 공직으로 봉사와 책임의 생활을 하였고,
▶ 2005년 1월부터 2015년 2월까지는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범죄로부터 피해를 당한분들을 돕고 지원하는 봉사일을 10년간 해왔습니다. 한평생을 봉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봉사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3. 문화원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 지역에서는 어떤역할을 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 우리문화원에서는 청소년을 위해서 전통문화 현장답사교육과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병행해서 미래세대에게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주고,
▶ 장년층을 위해서는 문화학교를 개설하여 생활문화에 필요한 취미생활이 활성화 되도록 민요, 한국무용, 서예, 클래식기타, 규방공예, 디지털카메라반등 38개 강좌에 700여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 실버세대를 위한 어르신밴드, 사진반, 전통무용반을 운영하고
▶ 양로원, 장애인기관, 경로당, 소외지역등 문화사각지 주민을 위해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하는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4.의정부 대표축제인 “회룡문화제” “정월대보름 맞이행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회룡문화행사는 올해로 30회를 맞는 의정부시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특색은 의정부지명유래인 조선초기 태조 태종의 만남과 갈등을 상징하는 용(龍)춤을 매년 공연하고 인접한 양주, 남양주, 구리, 동두천등 경기도내 타 시군 문화예술팀을 초청하여 화합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고,
▶ 정월대보름 축제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이 다같은 “양주문화권”이므로 3개시가 2015. 2월 정월대보름부터 제1회를 시작으로 시별로 돌아가며 순회개최 형식으로, 화합으로 “문화융성”을 도모하는 양주문화로 하나되기 행사 입니다.
5.원장께서 다년간 봉사하시면서 아쉬웠던 부분이나 문화원 발전, 활성화를 위한 꼭 필요한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해서는 특색있는 창작품의 계발과 지방문화예술인의 연기력 향상이 중요한데 예산뒷받침이 안되다 보니 축제행사도 관중이 외면하는 자체행사가 되고 있어서 안타까워요. 의정부도 의순공주, 대원군, 백제전국설화, 정문부장군, 송산사6충신 설화등 훌륭한 전통문화 씨앗을 공모하여 발굴해 놓고도 문화상품을 못 만들고 있는데 지자체 예산형편이 복지에 치중하다보니 문화예술분야 예산이 0.1%도 안되어 못하므로 지역이 기업이나 대학등에서 문화예술사업을 지원하는 「지역 메세나」활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6.나에게 문화는 〔 〕이다.. 어떻게 설명 하실 수 있을까요?
▶ 저는 나에게 있어서 문화는 〔생활도구〕 다. 라고 할수 있어요. 왜냐하면 옛날에는 사람의 삶이 물질만능의 산업사회였다면, 이제 20세기 이후는 사람중심의 문화정보화 시대요 문화예술과 함께 삶의질을 향상시키는 감성중심의 사회에 살기 때문이죠.
7.마지막으로 경기도문화원연합회의 현재모습에 대해 어떻게 조명하고 계신지, 또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지방문화원을 위해 이건 좀 해줬으면 좋겠다”하고 바라시는점은 무엇일까요?
▶ 문화예술발전의 속도와 에너지도 경제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도연합회의 예산과 지원이 열악하다보니 초라해요
▶ 우선 경기도보조금지원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에서 정액보조단체로 바꿔줘야 해요. (도지사, 도의회)
▶ 지금 현실에서는 경기도와 도문화재단 그리고 시군문화원과의 교량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