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경기도민속예술제가 9월 27일 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매일 일기예보를 확인하며 행사준비를 하는 포천문화원의 전 직원들은 당일 날 날씨가 좋다는 예보에 안심을 했지만 폐막식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 속에 행사를 진행했다.
첫날의 날씨는 정말로 하늘에서 도와주듯 하늘이 청명한 전형적인 가을 모습이었다. 청명한 하늘에 떠있는 애드벌룬이 순조로운 축제를 향해 펄럭인다.
“포천문화 경기문화의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포천종합 운동장에서 개최된 이번 19회 경기도민속예술제는 경기도 민속예술 발전을 위한 경연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살리고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체험부스 및 부대행사를 마련, 경연참가자 및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참가자 및 관람객에게 최상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한 목표로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개막식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는 포천메나리 시연과 포천시립민속
예술단의 화려한 민속춤 공연과 아울러 웅장한 축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질서 있게 도열한 각 시군 만장기가 대회의 풍성함을 더하게 했다.
개막식의 모습
주요참석 내빈으로는 김희겸 경기도2청 행정부지사, 서장원 포천시장, 김영우 국회의원, 이부휘 포천시의회의장, 오용원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을 비롯한 도내 31개 시. 군 문화원장, 각급기관 단체장, 시. 군 출연단 등 4천여 명이 대거 참여하여 성황을 이뤘다.
김희겸 행정 부지사님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 민속예술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말씀을 해주셨으며 서장원 포천시장이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의 대표 민속예술축제인 경기도 민속예술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도내 민속 예술인들을 격려하고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객석에는 많은 시민들과 학생, 군인들이 참여하여 전통 민속예술의 진수를 감상하며 많은 호응을 보냈다.
김희겸 행정부지사
서장원 포천시장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개최하고 포천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내 29개 시. 군문화원에서 약 2,5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하여 이틀간 열띤 경연을 벌였다.
이틀간 벌인 열띤 경연은 다른 해와 달리 그 수준이 상당히 진전되어 왔음을 보여줬으며 각 시. 군의 열띤 응원과 함께 대회는 무르익었다.
포천시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현수막을 내걸고 다른 시. 군선수단들을 열광적으로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흥이 있고 생활을 놀이로 승화 시킬 줄 아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풍류가 함께 어우러진 작품들이 하나씩 선보일 때마다 지방문화원들의 작지만 커다란 역할에 큰 박수를 보낸다.
다른 대회와 다른 모습에 각 문화원에서는 색다름을 느끼게 하는 대회로 각인 되었을 것이다.
평택거북놀이
경연대회를 진행하는 동안 경연이 끝난 팀들은 각종 문화체험과 아울러 포천지역에 대한 문화 관광투어를 실시하여 새로운 모습으로의 민속예술제를 만들어 나가는데 크게 이바지한 행사로 발돋움 했다.
또한 대회기간동안 각 시. 군별 홍보부스 운영, 문화체험부스, 전통체험부스 운영 및 지역특산물, 포천기업공산품 홍보 및 할인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도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체험부스-도예체험
체험부스-한지공예
또한 금년에는 포천탄생 600년을 기념하고 포천방문의 해를 맞아 이번에 개최된 제19회 경기도민속예술제는 ‘포천문화, 경기문화의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포천시청에서 적극 나서 경기도 각 시군의 방문객에게 포천아트밸리, 산정호수, 허브아일랜드 등 포천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하여 포천의 대표 문화관광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시청 각 실.과.소에서 각자 1개 시. 군씩을 담당하여 직접 안내, 응원 그리고 푸짐한 선물도 안겨주어 포천의 순후한 인심을 크게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일부 문화원에서는 포천시장님에게 열렬한 환영과 응대에 대하여 고맙다는 서한과 함께 친절하게 안내해준 직원을 포상추천까지 해서 훈훈한 미담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아트밸리 천주호 모습
폐막식 날 우려하던 대로 아침부터 날씨가 우중충하다. 하지만 따가운 햇살도 가려지고 온도도 적당해 선수들이 경연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다.
29개 팀 경연이 끝날 때 쯤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폐막식이 걱정 되는 순간이다. 폐막식을 좀 더 빨리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상식장 준비를 마치고 식전공연 준비를 진행한다. “포천풀피리 연주와 아프리카예술단 공연”, 헌데 아프리카 민속예술단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최근 아프리카 민속예술단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곳에서 공연 섭외가 들어와 시간을 내지 못한다는 걸 억지로 시간을 맞추어 공연을 하기로 한상태다. 5시까지는 와야 하는데 다른 곳에서 공연이 4시 30분에 끝난다고 연락이 된다. 빨리 움직이면 진행이 가능할 걸로 판단 폐막식을 진행했다.
먼저 포천 풀피리 연주 . 장단을 맞추시는 고수 분을 위해 비에 한복이 젖지않도록 무대 위에 작은 비닐천을 깔고 시작을 했다. 비가 조금씩 더 내리기 시작했지만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오후에 출전한 선수단들은 나뭇잎 하나로 연주되는 포천풀피리 소리에 매료되어 전부 흥을 내어 덩실덩실 춤을 함께 추며 하나가 되는 모습이었다. 이것이 민속예술의 본 모습이리라. 승패와 상관없이 우리 민속을 즐기고 사랑할 줄 아는 민속예술인들. 파이팅 ! 객석까지 내려가 어울림 속에 진행된 포천풀피리 연주가 끝날 쯤 아프리카 민속예술단이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공연복을 입은 채 내리자마자 바로 공연시작. 이색적이고 파워풀한 아프리카 민속예술단의 공연에 또 한 번 객석은 환호의 도가니가 되었다.
문화예술로 세계는 하나가 될 수 있으려니.. 우리의 민속예술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요즘이다.
포천가노농악
폐막식 및 시상식
공연이 끝난 후에도 심사가 조금 늦어져 객석에서 즉석으로 공연을 갖기로 했는데 호응이 대단하다. 서로 어울려 춤추고, 소리를 같이하고, 어깨동무하는 우리는 경기도 아니 우리나라의 민속예술을 이어주는 계승자들이리라.
총 29개 팀이 참여하여 열띤 시상결과의 대상은 평택문화원의 ‘평택 거북놀이’ 가 선정되었다.
폐막공연 - 포천 풀피리
폐막공연 - 아프리카 민속 예술단
환호 속에 끝난 제 19회 경기도민속예술제 경쟁을 통한 등수가 아닌 참여와 화합 그리고 새로운 것을 향한 모두의 노력들이 집약된 행사로 기억될 것이며 우리 지역문화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지켜나가야 할 행사이자 축제로서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제19회 경기도민속예술제를 마치면서 경기도 31개 시. 군문화원 중 29개문화원에서 많은 참여자와 좋은 작품으로 축제를 빛내준 지방문화원 원장님, 각문화원 사무국직원들이 만들어낸 이번축제는 완벽하지도 잘 돼지도 않았지만 앞으로 지방문화원이 해야 하고 나갈 길을 조금이나마 제시했다는데 위안을 삼고 싶다.
지역문화원만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지역의 기관단체들이 모두 협력해서 지역축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보았지만 그만큼의 결실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일 것이다. 지역의 큰 힘은 화합 속에서만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2개문화원이 문화원 내부사정으로 참석을 못했지만 내년부터는 31개 시.군 문화원이 모두 참석하여 하나 된 경기도 문화원이 될 것임을 확신하면서 제19회 경기도민속예술제를 마음속에서 접어본다.
제19회 경기도민속예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