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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조직/경영>
그림자 집담회_협력의 빛과 그림자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협력을 꿈꾼다
임 재 춘 문화기획자, 생활적정랩 빼꼼 대표

경기도문화원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웹진 《경기문화저널》의 이번호 주제는 ‘협력’이다. 네트워크, 파트너십, 거버넌스 등 표현과 의미의 결은 조금씩 다르지만 문화원처럼 제도나 정책의 거점인 주체들에게 문화의 가치, 공공성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협력’의 의미는 여러모로 각별하다. 오래 전부터 문화원 안팎의 많은 사람들이 협력에 관해 중요한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해오기도 했다. 그러나 외부인의 시선에서 볼 때 이야기가 문화원 주변에서 공회전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여전히 강조되어야만 하는 이야기임에 분명하지만, 누군가가 했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면 조금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예를 들면 문화원의 크고 작은 사업들의 기획서를 쓰고 사업을 운영·관리하며 의미를 부여하고 정산을 하는 이들 말이다. 지역의 토호화된 정치와 무관하게 자기 일을 묵묵히 하면서 더디게라도 현재와 지향점들의 간극을 채워가고 있는 이들 말이다. 이 글은 모일 모처에서 경기도 지역의 문화원 직원 5명과 나눈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다. <편집자 주>

오픈 플랫폼 아직은 ‘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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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해 「경기지역 향토문화의 발전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고영직 평론가와 신동호 코뮤니타스 대표의 대담(《경기문화저널》 17호)에서 지역의 문화적 생태계 구축과 문화기획의 질적 도약을 위한 방법으로서 문화원(또는 지역문화재단)이 ‘개방형 플랫폼’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제언이 있었다. 이를 정책적으로 풀어내는 단위로서 100인의 시민들이 ‘지역문화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되었는데 이에 대한 각자의 생각은 무엇인가.

A : 문화원이 하는 일은 공공성을 지향하는 것인데, 문화원장이 선출되는 방식은 문화적 전문성을 전제로 하지 않다보니 여러 문제가 생긴다. 자격이나 선출방식 역시 같은 상황이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이나 식견과 무관하게 지역에서 두루 활동한 분들 가운데 입회비 100만원, 매년 회비 100만원, 공탁금 1,000만원 등 적지 않은 돈을 문화원에 낼 수 있는 사람이 문화원장이 된다. 문화원장은 지역의 문화기관장으로서 여러 자리에서 문화에 대한 식견을 제시하거나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되는데, 내용을 잘 모르다보니 직원들이 다 써서 자료 보내주면 그걸 보고 이해하시는 경우가 많다. 문화원장이 문화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은 공감되는 대목이다.

B : 필요하다고 느껴는 대목도 있지만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특히 문화원장의 유급공채제도 같은 것들은 문화원장이나 이사들은 오히려 1년에 회비를 얼마씩 내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지역의 문화정책 수준, 인식, 재원 확보 측면에서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A : 지역 사회 분위기나 문화원의 구조가 보수적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아직은 ‘비현실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시민들로 구성된 문화위원회도 그렇고, 아예 문화원의 태생 자체와 맞지 않는 다른 형태의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다. 문화원장의 유급제도를 비롯해 이사제도 이런 것들을 그들이 스스로 바꿔야 되는데 굉장히 어려운 일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가능하려면 문화원과는 아예 다른 조직이라야 하지 않을까.

Q: 개방형 플랫폼이나 지역문화위원회와 같은 이슈들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차원에서 문화원의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구상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 문화원에서 작동하는 유·무형의 관성들을 고려할 때 어쩌면 긴 호흡을 통한 작은 변화에 만족하기보다는 ‘전환’을 위한 크고 깊은 들숨과 날숨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협력’이라는 가치가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따라야 할 규범이나 당위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었다. 문화원 직원들이 실제 일을 하면서 또는 지역에 살면서 협력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각자가 경험한 협력의 사건들은 무엇인지를 물어보았다.

C : 올해 진행하는 사업 가운데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주민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문화원에서 모든 것을 기획하고 실행하기보다 동네에서 주민들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스스로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주민으로 구성된 주체들이 같이 일을 함으로써 서로에게 조력자가 되고 있다. 문화원 실무자 입장에서는 매번 현장에 가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업무 효율도 생긴다. 사실 궁금하다. 이런 방식이 정말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주민들도 스스로 알아서 활동이나 사업을 끌어갈 수 있는 것인지…. 서로에게 도전이자 실험인 한 해가 될 것 같다. 이것 외에도 기본적으로 협력은 많이 필요하다. 문화원이 하는 일은 많고, 밖에서는 원하는 데 다할 수 없는 상황들이다. 다만 수평적인 관계로서의 협력으로 가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경험에서는 좀 아쉽고 그러한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는가도 긍정적이진 않다.

B : 외부의 도움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 직원 1인당 1년에 담당하는 사업이 10개 이상은 될 것 같다.

D : 일하면서 가장 힘든 게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과 내가 원하는 방향에서 그 협력을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지역 전통축제의 경우 지역의 고유한 것을 축제로 이끌어내고, 전통을 이을 수 있게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런 경우에 협력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힘든 게 협력의 주체들(지역 전통문화 관련자, 또는 관련 단체)이 원하는 방향이 확고부동한데 반해 문화원 실무자 입장에서는 사업 취지나 의미와 맞지 않을 때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가 참 어렵다는 점이다. 결국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진행되고 문화원이나 직원들은 비용을 지출하는 창구 혹은 창구 담당자 정도로 이용되는 것 같아 아쉽다. 문화원에서 일한 지 6년 정도 되었는데 그런 경험들이 반복되다보니 협력을 실제로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역 사회에서 문화원 사업의 협력은 일을 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이뤄진다고 하면 단순히 중간중간 지역 사람들한테 모니터링을 요청해서 그 결과를 받아들인다든가, 아니면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의견을 도출한다든가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경우도 결국에는 우리가 답을 이미 마련해놓고 있고, 그 답에 참여자들을 수긍할 수 있도록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B : 비슷한 생각이다. 협력도 어떤 형태냐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사업을 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주체들과 자체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어떤 단체에서 우리가 이런 용도로 사업을 하고 싶은데 민간단체라서 공공성 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안 된다, 문화원 이름을 빌려서 같이 진행하면 어떠냐고 해서 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사정은 굉장히 안 좋다. 사업 수준이 낮아 문화원 타이틀을 거는 게 부담스럽다. 협력도 사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컨트롤되어야 일하기 쉽다. 현재는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구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E : 좋은 협력이 있고, 나쁜 협력이 있다. 좋은 협력은 기획자가 자기가 원하는 강사를 초빙해서 같이 의논해서 같이 만들면 좋게 만들어진다. 그런데 문화원장, 문화원 이사와 연결되어 특정 단체와 해야 한다고 콕 집어서 지시받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문화원에서 많이 있는 협력의 형태인데 이런 경우 직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야 된다. 그런 방식의 협력 사업은 힘든 경우가 많다. 이 사람과 하고 싶지 않다 해도 원장님이나 높은 사람을 통해 연결된 사람과 관계를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계속 해야 된다.

협력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로부터

문화원 직원들은 대체로 협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상적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그들이 경험한 협력은 여럿이 지혜와 힘을 모아 함께 도모하기보다 복수의 주체가 행정적으로 결합된 형식, 상호 합의되지 않은 업무적 관계에 지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듯하다. 문화원의 수직적 구조에 지역 내에서의 이해관계가 얽혀 일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내부의 필요성으로부터 제기되기보다 상급자의 지시적 상황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이었던 셈이다.
협력을 문화원의 업무를 분업하는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 또한 적절치 않다. 몇 가지 측면이 있을 수 있는데, 하나는 실무적으로 일할 사람 얼마 없는데 많은 일을 해야 된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문화적 공공성에 대한 의미, 사람들의 개입을 허용하는 민주적인 장치로서의 개방적 태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문화원 바깥의 다양한 주체들과 연결되어 소통하면서 사업의 내용과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넓게는 지역 내외의 예술가, 문화기획자, 지역의 지식인들이 각자의 존재력을 높이면서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의 상상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보면 문화원이 지역 사회와 아름다운 협력을 이루기 위해서는 협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 문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문화원 구조의 변화 등 정책적인 접근이 요청된다. 만만치 않은 일이다. 직원들은 조심스럽게 몇 가지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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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최근에 서울혁신센터, 성미산마을, 문래동시장 쪽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다른 것보다 사람들이 퍽 인상적이었다. 문화원 12년차인데 문화원 안에 사고가 갇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문화원스럽다’라는 말이 있다. 굳이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지 않은 인식과 평가가 담긴 표현이라 바꿔보고 싶다. 그러려면 문화원 안에서도 좀 변해야 되지 않을까. 문화원 바깥에서 직원들끼리 만나면 다 통하는데 내부에 가면 그게 아니더라. 서울의 그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공기’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자주 만남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꼭 일을 통한 협력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같이 협력은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A : 문화원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권력 자체가 그들을 ‘피사용자’로 만들어버리게 된다. 그들과의 협력이 동등한 상태가 아니다. 원장님을 통해서 오면 원장님 힘을 얻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 입장에서 동등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문화원을 활용하는 분들은 여하튼 문화원을 통해서 비용을 지출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수평적이지 않다. 그런 상태에서 수평적으로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 조직의 의사소통 구조를 직급이 아닌 수평적인 구조로 전환해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조직 문화가 개방적이고 수평적이어야 외부와의 소통에서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B : 직원 협의회도 하고, 비전이다 뭐다 교육을 1년에 몇 번씩 받는다. 거기서 공감되었던 이야기, 새로운 시각을 접했지만 문화원 내부로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안되는구나 하는 회의감이 든다. 우리도 이렇게 해야 되지 않아요 하면 ‘이게 되겠어? 돈은 어디서 끌어올 건데?’라며 힘 빠지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문화원에서 오랫동안 일했지만 내부적으로 새로운 생각이 안 받아들여지는 걸 반복적으로 느끼니까 기존 틀에 맞춰가는 것 같다.

스스로, 함께 모여, 공부하며 고민을 공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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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을 위한 실천과제로 내부의 변화, 문화원의 조직문화 변화가 언급된 것은 다소 뜻밖이고 놀라웠다. 자신들이 속한 조직에 대한 비평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미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해오고 있었다. 그 중 직원들끼리 자발적 공부모임 사례는 업무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도 있겠지만, 각자가 맡은 일을 넘어 일의 일상과 비일상을 교류하며 관계의 밀도를 넓혀간다는 점, 그리고 자유로운 학습활동이라는 조직 관리에서 꽤 공식적인 방식이 문화원 안에서는 구조화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생긴 질문을 스스로 풀어가며 채워가며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면에서 좋은 시도라고 여겨진다.

A : 우리 지역에는 아직 박물관이 없다. 4∼5년 전에 몇몇 사람들끼리 모여 우리 지역에 어떤 박물관이 있어야 하는지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 교수, 작가, 기자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내가 막내였지만 존중받는 느낌이었다. 문화원의 업무가 아닌 자발적 공부모임이었다. 같이 연구하고 답사 다니느라 힘들긴 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발제 준비하고 어떤 사람은 토론 준비하고, 자료도 수집하는 활동이었다. 각자 1년에 2개 정도의 발제를 했는데 힘든 만큼 애정과 관심도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그런 활동이 촉매가 되어 시의 의제로 반영되었다. 그때 함께 했던 시간이 매우 좋았다. 비슷한 사례인데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저랑 저희 직원들이 나이대가 많이 비슷해서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하는 직원 네트워크도 계속 해왔는데 내부적으로도 그런 걸 조금 해보자 싶어 공부를 같이 시작했다. 현장을 가서 보고 싶었다. 같이 답사 코스를 정해 당일치기라도 갔다오자 해서 4∼5명씩 광명, 경주 등 한 네 군데 다녀왔다. 해보니까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우리 지역에 있는 마을촌, 우리 사업의 대상지인 한 곳에 대한 것으로 공부 주제를 정해서 그 마을의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초등학생들이 이 마을에 체험하러 많이 오는데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하면 좋을 듯해 초등학교 교과서 공부를 같이 했다. 사회와 역사, 문학, 미술, 음악 등 직원들의 전공을 살려 교과서를 읽고 해석했다. 교과서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그런 것들이 우리한테 어떻게 공부가 되나, 계속 서로 발표하고 그걸 어떻게 체험적으로 아이들한테 다가갈 수 있게 만들까하는 시도들을 했다. 격주로 3∼4차례 진행했는데 나이와 무관하게 수평적인 관계들이 가능했고, 서로의 전문성을 알고 인정하는 경험이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D : 그리고 그렇게 개발한 프로그램을 직원들이 강사가 되어 운영해 보았다. 직원들끼리 공부를 통해 만든 프로그램을 담당 사업에 적용할 수 있었고, 다른 곳에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보람도 되고 공부도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자긍심도 느껴지고 좋았다. 스스로 배워가고 발전하는 게 좋다. 언제까지나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는 조금 더 열심히 사는 게 좋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그렇게 하는 게 의미가 있더라.

문화원이라는 조직 차원에서 아름다운 협력의 시도나 경험을 사례로 접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협력’이라는 게 우리가 흔하게 들어왔던 익숙함에 비해 그것의 의미나 방법을 깊이 고민해봤거나 잘 알지 못한다는 것도 생각해보게 된다. 그로 인해 내부에서 느끼는 갑갑함이 때로는 ‘스스로’, ‘함께 모임’, ‘공부’ 이런 것들을 추동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문제의 각성과 이를 풀어내는 주체를 스스로로 정한 개인들이 시도하는 연결됨의 경험을 사사롭게 볼 일이 아니다.

이들의 경험이 결과적으로 연결의 지향을 표방하는 문화원의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대화는 생각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고, 직원들의 생생한 마음과 생각들을 미처 글로 다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문화원+협력’을 이야기할 때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직원들의 이야기 속에서 드러난 섬세한 생각의 단서들을 정책과 제도로 또는 조직운영에서 어떻게 이어갈지 다음 이야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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