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총회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의장(이명수 소장)
작년 이맘 때 모여서, 연구위원들을 새로이 위촉했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 향토사 연구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훼손되고 없어져가고 있는 자료가 많다. 동두천에서도 문화재를 발굴, 복원하려고 할 때 자료가 미비하여 막막할 때가 많다. 우리 연구위원들께서 논문을 작성하시다보면 자료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2015년도에 우리 연구위원들께서 좋은 논문을 많이 써주셨다. 2016년에도 우리 후손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논문이 나오길 바란다.
도연합회
올해 경기향토사학 제21집 발간 사업을 진행한다. 250쪽 내외의 700부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원님들이 제출하는 원고 양이 많아서 총 250쪽을 훨씬 넘는다. 그래서 예산 한도 상 700부 발간을 못했다. 30매 내외의 논문 원고 10편이면, 250쪽 내외로 700부 발간이 가능하다.
오늘 21집 논문 작성 방향과 집필진을 결정해주시기 바란다. 논문계획서는 5월 20일까지 제출 바란다. 그 계획서에 따라 계약서 작성을 진행하겠다. 원고 최종 마감은 9월 25일이다. 10월 이후 편집 회의, 교정 등의 절차를 걸쳐서 12월에 발간 예정이다.
원고 집필 원칙은 2013년 5월 24일에 개정된 바 있다. 편집용지 A4, 여백주기 좌·우25mm, 위·아래 15mm, 머리말·꼬리말 15mm, 글자크기 13, 줄 간격 160%로 하며 원고의 분량은 A4 용지 30매~40매 내외이다.
의장(이명수 소장)
발전적인 의견이 있으면 받겠다.
성남문화원 윤종준
원고 분량으로 인하여 발간 목표량만큼 인쇄를 못하고 있다고 하니 원고 제출 분량을 제한해 주기 바란다. 연구위원님들도 그 제한을 지켜주기 바란다. 혹시 제출 분량을 초과되더라도, 초과되는 원고료는 지급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워주기 바란다.
의장(이명수 소장)
지금까지 초과되는 원고 분량에 대해 원고료를 요청하는 위원님들은 없었다. 논문을 작성하다 보면, 초과되는 경우가 있지만, 위원님들께서 기준을 고려하시어 작성하기실 바란다.
용인문화원 김장환
원고료와 상관없이 일정 분량을 지키며 작성하는 것은 기술적인 측면이다. 초과된 부분은 되도록 줄여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최근 몇 년가 일부 지역의 위원님들만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매년 논문을 제출하는 지역 위원들이 있는 반면, 몇 년 동안 나오지 않는 위원들도 있다. 최근에 논문이 실리지 않은 지역 위원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의장(이명수 소장)
논문이 안 나오는 지역은 해당 지역에 연구위원이 없거나, 여러 이유로 참여를 안 해서 그런 것 같다. 연구위원님들 중에는 전문가도 있지만, 내 고향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향토사를 수집하는 분들도 있다. 연구위원님들께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지역 어르신들과 나눈 대화에서 알게 된 이야기, 아직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자료로 많은 참여 바란다.
남양주문화원 엄중오
작년에 기준하여 논문계획서를 작성하면 되는 건가? 논문을 작성하다보면 사진이나 도상자료로 인하여 분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도연합회
논문계획서의 작성 방향은 기존과 같다. 요즘엔 저작권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도상자료 사용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잘 해주시고 있지만, 도상자료는 반드시 출처를 표기하거나 저작권 관련 부분은 해결하고 원고를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 사진의 경우, 촬영이 가능하다면 직접 촬영 바란다.
원고 분량에는 도상자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의장(이명수 소장)
원고 집필에 대해서 당장 말씀드리기는 힘들다. 위원님들이 계획서를 제출한 후에 논의하자.
용인문화원 김장환
계획서 심사가 5월이지 않나. 논문계획서를 받고 심사를 하자. 논문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의장(이명수 소장)
제 의견은 좀 다르다. 같은 연구위원으로서 참여를 하는데,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것이 불편하다. 우리가 쓰는 논문이 학위 논문은 아니다. 함께 향토사를 연구하자는 의미이다. 위원님들의 의견은 어떠한가?
용인문화원 김장환
경기향토사학은 공식적인 간행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참고를 하는 책이다. 어느 정도의 수준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량 미달의 논문이 실리게 되면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요즘엔 없지만, 예전엔 종종 그런 일이 있었다.
의장(이명수 소장)
기본적인 수준이 유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인가?
용인문화원 김장환
그렇다. 도연합회에서 논문 집필 기준을 상세히 제시하지는 않지만, 논문 작성을 할 때 보편적인 기준이 있다. 그런 것조차 지켜지지 않는다. 이미 작성하여 제출한 논문을 제외시키고 발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전에 심의를 통해서 걸러낼 필요가 있다.
의정부문화원 최영희
매년 각 지역의 상업사, 전쟁사, 농업사 등 공통된 주제로 진행하면 어떤가? 그 주제에 해당하는 내용이 없는 지역은 주제외의 논문을 작성해도 되지만, 매년 공통된 주제가 있으면 좋겠다.
의장(이명수 소장)
근현대사를 말씀하시는건가?
의정부문화원 최영희
고대부터도 가능하다. 조선, 고려 등 그 시대에, 그 지역에서는 어떤 상업적인 흐름이 있었는지, 어떤 물자가 주로 유통되었는지를 연구하면, 체계적이고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공통 주제 논문과 일반 지역사 논문의 비율은 논문계획서 심사 시 결정하면 될 것 같다. 또한 경기도를 대표하는 간행물인데, 논문집필기준에 맞춰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발전적으로 만들어 가야한다. 지역 이야기도 중요하다. 지역에서 일어났던 일, 옛 사람들에게 있었던 일은 이야기로 채집, 보존을 하면 좋겠다. 경기향토사학은 논문집이니 논문으로써의 가치가 있는 주제와 내용으로 작성하면 좋겠다.
성남문화원 윤종준
공감하는 바이다. 주제 설정도 몇 년 전부터 나온 의견이다. 책 발간 계획과 목적이 정해져 있으니, 되도록 논문 10편으로 진행하면 좋겠다. 10여 년 전에는 도저히 조정, 편집을 할 수 없는 원고를 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최근 5년 동안 작성을 하지 않은 지역 연구위원에게 작성 우선권을 주는 등의 방안도 필요하다.
안양문화원 오기환
좋은 말씀들 많이 하셨다. 우리 연구위원들이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다. 연구위원들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자기 지역에 꼭 필요한 연구, 아직 진행되지 않은 연구를 찾아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특정 주제를 정한다면 연구를 진행하지 못하는 지역이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10편으로 한정 짓는 것은 문제다. 작년에 16편의 논문이 실렸다. 올해도 비슷하게 논문계획서를 제출한다면, 그 중에서 10개만 뽑는 것인데, 다들 열심히 작성하여 제출했는데, 심사를 통해 잘린다면, 기분이 상할 것 같다. 이 자리에서 주제를 정해버리거나, 집필진 10명을 정해버리면 오히려 자승자박이 될 것 같다. 5월에 논문계획서를 받아본 다음에 결정하자.
용인문화원 김장환
주제와 관련하여 꼭 그 주제로만 작성하자는 것은 아니다. 전체 논문이 해당 주제로 할 수도 있지만, 부분적으로만 적용할 수도 있는 거다. 공통된 분모로 각 지역의 특성이 모아지기 때문에 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 경기향토사학에서 전쟁사를 주제로 진행했던 적이 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 현대까지 각 지역의 전쟁사를 모아내서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농업이 되었든 어떤 주제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각 지역에서 지역향토사 연구 사업은 진행하고 있다. 그런 내용을 가져다가 또 하나의 책을 만드는 것뿐일 수 있다. 경기향토문화연구소는 지역의 향토사학 연구를 꿰고, 엮어내야 한다. 그렇기에 주제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도연합회
예전에 전쟁사를 주제로 진행했을 때, 전쟁사 관련 기획 논문이 5여 편 정도였고, 나머지는 다른 주제였다.
하남문화원 이강범
예산을 이유로 논문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못 주는 건 문제가 있다. 도연합회에서는 본 사업의 예산을 늘리는 노력을 해달라. 그리고 논문 주제를 하나로 통일해서 진행하기에는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주제와 관련한 논문이 몇 편 안 나올 것 같다.
의정부문화원 최영희
우리가 예산 타령을 하는데, 방법이 있다. 기가 막힌 논문을 써서 전국적으로 경기향토문화연구위원들의 실력을 알리면 된다. 여러분들이 좋은 논문을 내 주시면, 사무처에서 예산을 늘리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이다.
도연합회
정리를 하겠다. 5월 20일까지 논문계획서를 제출해주시기 바란다. 만약 너무 많은 계획서가 제출되면, 다시 논의를 하겠다. 지금 원칙을 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오늘 회의 내용을 반영하여 올해 사업 계획을 공문으로 공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