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통화 기능에 인터넷까지 자유자재로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새로운 사회·문화적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의 열풍은 90년대 인터넷 출현에 이어 또다시 우리 생활에 많은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컴퓨터가 발달할수록 종이 사용량이 늘어난다거나 온라인 모임이 많아지는 반면 그에 상응하여 오프라인 모임 또한 활발해지고 있는 현상도 일어납니다. 그러하기에 사람들간의 공유와 교류를 본질로 하는 문화는 유·무형의 소통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경기도지회는 디지텅화 되어가는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아날로그적인 따듯한 소통의 매개를 『경기문화즐겨찾기』를 통해서 찾고자 합니다. 무릇 소식지가 힘을 얻으려면 확실한 컨셉과 충실한 내용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계간 『경기문화즐겨찾기』는 사람의 내음이 풍기는 부드러운 소식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또 31개 경기도 시·군 문화원의 활발한 활동이 세상 곳곳에 전파되고, 보물처럼 쌓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방문화원이 모세혈과니라면 경기도지회는 동맥이며, 심장인 문화원연합회로 피를 모아주고 다시 심장으로 새로운 피를 받아 지방문화원에 공급하는 중간 매개자의 역할을 2010년에는 보다 더 충실히 하고자 합니다.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우리의 국악을 체험케 하는 순회공연을 포천, 부천, 김포, 의왕, 이천 등 5개 시에서 진행할 예정이고,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실과 공동으로 '경기문화상징 발굴을 위한 토론회', '경기유학 연구사업', '미등록 무형문화재 발굴 사업' 등을 진행하여 경기문화의 정체성을 찾는 사업 또한 시·군 문화원과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경기향토사학 제 15집 발간과 제8회 경기도 청소년민속예술제를 보다 내실화 할 것입니다. 또한 11월에는 문화가족이 모두 모여 경기도 문화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보는 '경기문화가족 워크샵'을 갖을 예정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경기문화즐겨찾기》가 경기도지회와 31개 시·군 문화원의 실천들이 큰 물결이 되어 다른 지역사회에 전달되어,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누구나 차별 없이 다양하고 질 높은 문화 혜택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더 다양한 계층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문화정보지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 지회장 오 용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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