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발간물
자료유형 | 결과보고서 |
---|---|
자료명/권호 | 마을큐레이터 되기 프로젝트 · 미래유물전 |
발행지/발행연도 | 경기도문화원연합회/2021 |
분량 | |
ISBN |
<미래유물전>을 의왕에서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문화원은
지역의 역사와 전통에 바탕을 두고 그 지역 정신의 중심에 있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지역문화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역의 역사와 전통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진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문화원이
항상 '과거'만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과거'는 언제부터 과거일까? 하는 문제의식이 본
사업을 관통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과거는 '현재가 켜켜이 쌓인 것'이라는 생각과
그 현재가 모이고 모여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발상으로부터 <미래유물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때문에 올해 <미래유물전>의 제목을 <두터운 현재>로
설정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로소 본래의 의미를 살린 <미래유물전>이 이 곳
의왕에서 처음 살아난 것 같은 느낌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 전례 없는 전염병과의 싸움으로 당황해하면서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우리는 결국은 이겨내겠지만, 코로나는 자연에 대해 사람에 대해
그리고 지역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우리는 불과 얼마 전까지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더 크게, 더 빨리, 더 높이
오르고자 욕망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의 어느 한 지점인 한국에서,
경기도에서, 지역에서, 동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삶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의 계기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을에서, 동네에서 우리 주변의 것들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것이
지역문화원이 그리고 경기도문화원연합회에서 <미래유물전>이 발신하는
메시지입니다. 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의왕문화원 이동수
원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 김대진
https://memory.library.kr/dext/file/view/resource/143144
자세한 내용은 원본(링크)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